우리나라의 3D 기술, 세계를 정복하다

우리나라의 3D 기술, 세계를 정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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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1월 9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화질 3DTV 방송표준이 ATSC 국제표준으로 제정되어 공표되었다고 정식으로 밝혔다. 우리나라가 방송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당장 국가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제조사들은 우리가 개발한 3D 기술 국제표준에 맞춰 자사의 상품을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게 돼, 3D 방송 관련 장비 업체의 해외 판로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ATSC에 의해 정식으로 채택된 우리나라의 3DTV 기술은 2012년 1월 ATSC에 정식으로 제출됐으며, 기술개발을 주도한 ETRI와 국내 ATSC 멤버인 SBS, 삼성, LG가 중심이 돼 우리 기술방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표준화 회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3DTV 기술의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이번에 채택된 기술은 세계 최초로 지상파 방송 채널에서 3D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것으로, 일반 TV를 가진 가정에서는 2D로, 3DTV를 가진 가정에서는 2D와 3D를 선택하여 시청이 가능한 새로운 방식이다. 이를 위해 고화질 3D방송방식의 기술적 검증과 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하여 지상파 4사 공동으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고화질 3D 실험방송을 실시하였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런던올림픽 3D 생중계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2012년에는 전국에 걸쳐 고화질 3D 시범방송을 실시함으로써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기술 노하우를 쌓았다.

이에 방통위는 이번 국제표준 제정을 계기로 무선설비규칙 개정 등 제도적 개선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하여 하반기에는 준비된 지상파 방송사부터 고화질 3D 방송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