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대대적인 편성 혁신 단행…신규 프로그램 16개 편성 ...

EBS, 대대적인 편성 혁신 단행…신규 프로그램 16개 편성
매일 3시간 방송 ‘EBS 평생학교’, 50부장 다큐 ‘다큐멘터리 K’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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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EBS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EBS는 오는 4월 3일부터 총 16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편성 시간의 30% 이상을 탈바꿈하는 대대적인 편성 혁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EBS는 이번 대규모 편성 개편을 1년 가까이 준비했다. 지난해 봄부터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해 급변하는 시청자의 선호도를 분석하고, 범람하는 콘텐츠 속에서 시청자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를 고민했다.

김광호 편성센터장은 그 고민의 결과가 이번에 선보일 16개의 새로운 교육 콘텐츠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OTT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콘텐츠의 양이 늘어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찾아보기 힘든 부정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EBS는 교육 콘텐츠를 누려야 할 시청자의 권리를 되찾는 데 주력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수신료,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크게 4개 영역으로 나뉜다. 우선, ‘평생교육 콘텐츠의 파격적 편성’을 목표로 교육 콘텐츠에서 소외당하는 노년층을 위한 ‘EBS 평생학교’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3시간 방송한다. ‘EBS 평생학교’는 평생교육법을 바탕으로 7개 주제를 담으며, 유튜브에 전편을 공개해 시청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총 50부작 이상으로 선보일 ‘다큐멘터리 K’를 통해 한국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분석하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다큐멘터리 K’는 인구 절벽, 독서율 저하, 교육 격차 등 한국 사회가 처한 3대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이미 지난해 봄부터 기획과 촬영에 돌입했으며, 오는 4월 19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연속 방송한다.

모바일 중심으로 바뀐 시청 행태에 따라 OTT형 유아‧어린이 교육 콘텐츠도 강화한다. ‘처음 시리즈’는 기존 방송 문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포맥으로, 커리큘럼에 기반한 ‘곰끼와 처음 수학’,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처음 타요, 씽씽씽’, ‘웃기는 처음 영어’ 등 누리 과정에 기반한 인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한다.

저녁 프라임 시간대에는 모든 연령의 시청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방송한다. 세계 역사를 뒤흔든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인물사담회’, 지식인과 유명인이 함께 떠나는 문명사 여행 ‘만국견문록’, 중장년층 건강 예방 솔루션 프로그램 ‘귀하신 몸’, 자연 속 나만의 집을 짓고 사는 지구촌 사람들의 이야기 ‘숲이 그린 집’ 등을 선보인다.

어린이의 문해력을 높일 <똑똑 문해력 박사> 등 교육성을 강화하는 콘텐츠를 대거 편성한다. 또한 세계사를 바꾼 인물을 탐구하는 <인물사담회>, 의학계의 어벤져스를 꾸려 건강 한국을 도모하는 <귀하신 몸>,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숲이 그린 집> 등 친근하면서도 파격적인 교육 콘텐츠가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