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송장비산업의 발전을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방송장비산업 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고 3월 22일 밝혔다.
대부분 중소기업 위주의 방송장비산업은 품목이 다양하고, 분야별 사용 기술이 상이할 뿐 아니라 전문성까지 요구돼 각 분야별 이해관계자의 협력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가 그 어느 분야보다 요구된다. 게다가 지난해 방송용 장비 수출액은 7천4백만불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대비 87%나 감소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협의회 발족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정책 지원 방안을 도출해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ATSC 3.0 표준을 적용한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해 방송 송신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과기정통부 지원 사업으로 ATSC 3.0 기반 차세대 방송장비 해외 수출액이 약 91억 원(’19~’22)에 이르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협의회 발족을 통해 우리의 강점인 ATSC 3.0 차세대 방송 분야를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고, 개발·육성이 필요한 분야는 새롭게 발굴 및 집중 지원함으로써 방송장비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추진 목표에 따라 전문분야별 △해외 진출 △정책 지원 △차세대 방송 등 3개 분과로 구성하고, 산‧학‧연‧관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해외진출 추진반’에서는 북남미, 동남아 등 차세대 방송 신시장 선점을 목표로 해외 시장 정보 교류, 네트워킹 강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과기정통부는 방송장비기업이 국내에서 내수 경쟁력을 키워서, 그 결과물을 해외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기업들간 협력의 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