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률이 64%에 이를 정도로 대중화하면서 50대 이상 장‧노년층도 3명 중 한 명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스마트폰이 전 연령층으로 보편화됨에 따라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 역시 급증한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2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국 3만 가구의 만 3세 이상 가구원 7만30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인터넷 이용 현황 △인터넷과 커뮤니케이션 △인터넷과 경제활동 △가구 인터넷 환경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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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7월 현재 만 6세 이상 국민의 63.7%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당 평균 0.64대의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유율은 작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연령별 스마트 기기 보유율은 20대(91%), 30대(87.5%), 40대(72.4%) 등의 순이었으며 특히 50대와 60대의 경우 각각 작년 9.5%, 4.6%에서 올해 46.8%, 35.9%로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스마트 기기 보유가 장‧노년층으로 확대됨에 따라 50~60대 인터넷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통위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보유율이 높아져 인터넷 이용 행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과거 인터넷 이용 확산에서 다소 소외돼 있던 장‧노년층이 신규 인터넷 이용자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올 7월 기준으로 만 3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78.4%이며 이용자수는 전년대비 94만 명이 증가한 3812만 명으로 이들은 보통 △이메일(85.8%) △SNS(67.1%) △인터넷 쇼핑(63.5%) △메신저(60.1%) △인터넷 뱅킹(43.2%)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은 △메신저(73.6%)와 △SNS(62.0%) 서비스가 가장 높았으며 이는 전년대비 각각 24.2% 포인트, 30.5% 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SNS 이용자의 경우 58.2%가 ‘하루에 1회 이상’ SNS에 접속하며, 48.7%는 ‘SNS로 다른 사람의 신상 정보를 쉽게 찾거나 얻을 수 있다’고 답해 중독과 일종의 ‘신상털기’로 대표되는 SNS의 단점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30.2%는 ‘SNS는 이용하면서 점차 사회문제에 관심이 증가했다’고 밝혀 이번 조사가 SNS의 장‧단점을 뚜렷하게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 뱅킹(29.2%) △이메일(21.5%) △인터넷 쇼핑(23.8%) 등의 서비스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