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11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한 ‘2022 차세대 미디어 주간’이 마무리됐다.
이번 차세대 미디어 주간은 ‘디지털 대 전환기 미디어·콘텐츠의 변혁’을 주제로, OTT, 메타버스 미디어, 크리에이터 미디어 등 3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기조강연에서는 국내 OTT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다뤘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PwC의 댄 로빈스(Dan Robins) 마케팅 총괄고문은 우리나라 OTT 산업이 2026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하여 아·태 지역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티빙의 양지을 대표는 우리나라의 유료 OTT 가입 가구가 전체 가구의 36%로 미국의 83%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과 기회가 충분하다고 분석하면서, K-콘텐츠의 강점을 기반으로 기업 간 적극적 협력해 함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미디어에 대해서는 국내외 기업의 사례를 발표했다. △미국판 복면가왕인 ‘Alter Ego’에서 AR·VR 기술을 적용해 연출한 룰루 에이알(Lulu AR), △초실감 가상 제작(버추얼 프로덕션) 기반의 XR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에셋 활용(VA코퍼레이션), △가상 인간 제작(비브스튜디오스) 등의 국내외 사례를 소개했다.
크리에이터 미디어에 대해서는 크리에이터 IP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화 모델 사례를 소개하고, 메타버스로의 사업 영역 확대 전략도 모색했다. 크리에이터 미디어가 미래의 일자리로 유망한 분야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 밖에도 미디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미디어 기업과 ICT 기업의 교류, 학생과 젊은이들의 방송미디어 직업 체험을 위한 여러 행사도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콘텐츠와 OTT 기업이 손을 맞잡고 좋은 이야기와 영상을 만들어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 메타버스 미디어를 실제 구현해 아이디어가 응집되고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장터를 마련하며,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성장 전주기를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투자 확대와 첨단 제작 인프라 확산 등 미디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반 조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 살펴본 3대 디지털 미디어의 다양한 모습과 미래 전망을 반영해 이른 시일 내에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