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는 자사 4개 프로그램이 2022년 골든로즈상에서 예술, 다큐멘터리, 뉴스시사 및 리얼리티 팩츄얼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고 10월 19일 밝혔다.
예술 부문 본선에 진출한 KBS 다큐 인사이트 <사유의 탄생>은 두 점의 국보에 담긴 ’반가사유상 코드‘, 즉 반가사유상은 왜, 어떻게 탄생했으며 그 독특한 자세와 미소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찾아 나선다. 그리스와 인도, 한반도를 넘나드는 장대한 시각으로 문화적 역사적 기원에 접근했다.
다큐멘터리 부문 본선 진출작에 오른 KBS 시사기획 창 <GPS와 리어카: 폐지수집 노동실태 보고서>는 한국방송협회가 9월 초 시상한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폐지수집노동에 종사하는 저소득층 노인을 대하는 기존 시혜적 시선과 달리 노동의 실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공공 미디어가 지향할 바를 보여준 보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세계는 지금‘에서 방송한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1부 포화 속으로>는 뉴스시사 부문에서 본선 진출했다. 독립PD인 윤재완PD가 68일 동안 우크라이나에 머물며 폭격을 당하는 현장을 촬영한 프로그램으로 방송후 해당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와 댓글에서 역대급 취재이자 목숨 걸고 취재한 용기에 찬사를 보내는 시청자 반응들이 쏟아졌다.
2018년에 방송된 1편에 이어, 4편 만에 제주도에서 재개업한 <주문을 잊은 음식점 2>는 리얼리티 팩츄얼 부문에서 본선 진출했다. 경증 치매인들의 음식점 영업 도전기를 유쾌하게 담은 리얼리티로, 글로벌 미디어 그룹 A+E와 유통 계약을 맺었다.
한편 골든로즈상은 1961년 스위스 방송사가 창설해 유럽방송연맹(EBU)의 주요 행사로 발전시킨,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상이다. 유럽방송연맹이 후원하고, 글로벌 영상 유통기업인 C21미디어가 주관하며, 탁월하고 창의적인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을 선정, 치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선진출 작품들은 결선을 거쳐 압축되고 온라인으로 상영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 28일에 영국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