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던 KBS 2노조의 파업이 전격 중단되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9일 오전 5시에 파업이 이루어질 계획이었으나 당일 이사회 회의에 야당 측 이사들이 참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일단 ‘파업 유보’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2노조는 "9일 이사회에 야당 측 이사들이 참석하기로 함에 따라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8일 밤 밝혔다. 당초 2노조는 지난 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여당 측 이사들이 단독으로 이사회를 강행할 경우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KBS 사장 부적격자를 가리기 위해 야당 이사들이 전격적으로 이사회에 참석한다고 밝히자, 2노조는우선 조합원 총회를 열어 사태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