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등이 ‘언론자유 보장을 위한 공개 간담회’를 공식 제안했다.
현업언론단체는 10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자유 보장을 위한 공개 간담회 개최 △공영방송 정치 독립을 위한 법률 개정안 처리 △언론자유 보장과 공영방송 정치 독립을 위한 국민청원운동 진행 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집권만 하면 옥석 가리지 않고 비판 언론을 모조리 싸잡아 ‘가짜뉴스’로 매도하며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일이 공수를 교대해 가며 반복되고 있다”며 “국회 원내에 진출한 각 정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욕설 파문으로 촉발된 언론자유 파괴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규정하는지, 현업 언론인들은 왜 이 문제를 ‘중대한 언론자유 침해’의 문제로 판단하는지 터놓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가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공영방송의 제도적 토대 구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줬다며 “시청자 시민이 사장 선임에 참여하고, 이사회 구성을 다변화하는 법률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현업언론단체는 “반복되는 언론자유 위협과 정치권이 공영방송을 좌지우지하는 악습과 구태를 청산하기 위해 현업 언론인들과 국민의 뜻을 결집하고자 한다”며 “국민동의청원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자유를 보장하고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공고히 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를 거슬러 정치권이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 보장을 위한 법안 처리를 거부한다면 그 정치 세력은 현업 언론인들과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현업 언론인들은 세 가지 공개 제안이 정치적 파국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선배 동료 언론인들의 피땀으로 만들어온 언론자유를 지켜내고 마침내 국회에서의 법률 개정으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이 보장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