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와 연계해 K-DOCS(Korea Documentaries) 국제 다큐멘터리 피치 행사를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한 K-DOCS는 민관의 다큐멘터리 육성 사업을 한데 모아 운영하는 다큐멘터리 통합 지원 플랫폼이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다큐멘터리 제작·유통지원 및 인력양성 사업을 분산해 추진해 왔으나, 민간과 협력한 통합 기획·운영을 위해 지원 플랫폼을 새롭게 마련한 것이다.
K-DOCS는 △기획 개발·제작·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제작 지원 부문과 △신진 제작자 육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 부문으로 구성하며, 5월부터 약 1개월간 공모를 통해 지난 7월 피치 28편, 아카데미 14편 등 총 42편의 지원작을 선정했다.
이번 K-DOCS 행사는 △개막식, △피치 프로그램, △우수작 시상식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내외 다큐멘터리 제작자 간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전문영화제인 제19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와 공동 개막식을 개최하는 등 연계해 진행한다.
EIDF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 EBS 스페이스 공감 홀에서 열렸다. K-DOCS 제작 지원·아카데미 지원작, 피치 프로그램 등 소개와 함께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EIDF 상영작과 영화제 프로그램 소개, 축하 공연, 개막작 상영 등을 진행했다.
22일에는 과기정통부·RAPA·EBS가 지원하는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의 ‘영 피치(Young Pitch)’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영 피치’에서는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에 참여해 교육받은 국내 다큐멘터리 신진 제작자의 기획 단계 프로젝트 10편에 대한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이 중 우수작 5편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하고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와 연계한 해외 심화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다큐멘터리 기획, 제작, 편집 등 단계별 제작 지원 4개 부문의 피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먼저, 23일에는 현대홈쇼핑이 지원하는 ‘하이 닥스 피치(H! Docs Pitch)’를 진행한다. 편집 초기 단계의 지원작 7편을 소개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작별로 상금 규모를 정할 예정이다.
24일에는 과기정통부·KCA가 지원하는 ‘제작 단계 피치(K-Pitch Prime)’와 EBS가 지원하는 ‘EBS 커미셔닝 피치’를 각각 진행한다. ‘제작 단계 피치’에서는 제작 초·중반 단계의 지원작 4편에 대한 발표를 거쳐 지원작별 상금 규모를 정한다. ‘EBS 커미셔닝 피치’에서는 TV 방송용 지원작 6편에 대한 발표 평가를 통해 4편을 선정하고 EBS의 다큐프라임 송출 기회 제공 및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25일에는 과기정통부·KCA가 지원하는 ‘기획개발단계 피치(K-Pitch Fresh)’를 진행한다. 기획 단계의 지원작 11편에 대한 발표 평가를 통해 7편을 선정하고 IDFA와 연계한 해외투자설명회 참가 기회를 부여한다.
26일에는 행사 기간 선정한 K-DOCS 제작 지원 및 아카데미 우수작 총 20편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한다. K-DOCS에 참가한 국내외 다큐멘터리 전문가들이 모여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큐멘터리는 시청자에게 콘텐츠의 다양성을 충족시키고 미디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장르이자 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새롭게 마련한 K-DOCS 다큐멘터리 통합 지원 플랫폼과 전통 있는 EIDF 영화제 등을 구심점으로, 신진 제작자를 발굴·육성하고 다큐멘터리 제작과 해외 진출을 활성화해 재투자로 이어지는 다큐멘터리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