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이번에는 날 수 있을까?

와이브로, 이번에는 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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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이하 KMI)이 방송통신위원회에 기간통신사업(휴대인터넷, 와이브로) 허가신청을 접수하며 4번째 도전에 나섰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시절 재무구조 불안정 및 사업 로드맵 불분명을 이유로 3번의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에는 박성득 전 정보통신부 차관까지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하며 단단히 준비를 한 모양새다.

   
 

이에 KMI는 이번 도전이 받아들여지면 와이브로 기반의 기술 중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와이브로 어드밴스드를 통해 속도, 품질 측면에서 기존 통신 3사와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와이브로 어드밴스드는 진정한 4G 기술로 불리며 현재 이통3사가 서비스하는 LTE에 비해 속도가 빠른 기술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로 KMI 관계자는 “와이브로 기반의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현재 시장에서 활동 중인 이통 3사보다 30% 가량 저렴한 요금제를 통해 승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히며 사장되어 가는 와이브로 기술의 재도약을 장담하고 나섰다. 현재 KMI는 단말기 수급과 관련해서도 이미 해외의 사업자들과 협의를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통위는 허가신청 법인인 KMI를 대상으로 예비심사인 허가신청 적정 여부 심사와 본심사인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