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정상화는 김재철 퇴진”

“MBC의 정상화는 김재철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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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이하 MBC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를 ‘MBC 정상화를 위한 총력 투쟁 기간’으로 선포하고 김재철 사장 퇴진과 구속을 촉구하는 1천만 범국민 서명운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MBC 노조는 지난 17일 오전 11일 서울 여의도 MBC 남문 앞에서 ‘MBC 정상화를 위한 총력 투쟁’ 선포식을 거행하고 “MBC 정상화의 첫걸음인 김재철 사장이 퇴진하는 날까지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했다.

MBC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재철 해임이 지연될 경우 파업재개가 불가피함을 대의원대회 만장일치로 결의했다”면서 전국 18개 계열사, 19개 지부가 함께 할 뜻을 전했다.

노조 측은 김재철 사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총파업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상황에 따라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영하 MBC 노조 위원장은 “170일 싸우고 조건 없이 업무에 복귀한 것은 MBC의 정상화를 위해서 였다”면서 “그러나 복귀 이후 60일이 지났지만 MBC의 정상화는커녕 파업기간 보다 더 망가지고 있어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MBC 노조는 이날 지난 파업기간에 받은 약 80만 명의 서명지를 영등포경찰서에 전달했으며, 앞으로 지난 파업기간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전국 19개 지부별로 동시에 서명운동과 피켓팅, 전단지 살포에 들어갈 것이고 서울의 경우 광화문과 명동, 신촌, 홍대, 강남 등 시민들의 통행이 활발한 5군데를 거점으로 집중 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