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으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3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제 2분과 간사에 이창양 KAIST 교수 △과학기술교육 분과 간사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사회복지문화 분과 간사에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를 맡은 박성중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 입문 이후 20여 년을 서울시에서 근무했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에 입성한 박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 간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김 대변인은 “박 의원은 국회 과방위 간사를 맡고 계실 정도로 애정과 식견이 깊은 의원”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고도화, 융합화에 따른 정보 통신 설비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로 통신의 세세한 분야까지 꿰뚫은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상임위에서 오래 쌓은 경험을 토대로 간사 역할로 과학기술 강국 건설에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분과 위원을 맡은 김창경 교수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 공대에서 재료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MIT 연구원을 거쳐 1997년부터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산업자원부 대학산업기술지원단장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을 역임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문성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김 대변인은 “김 교수는 최근 4차 산업혁명 전도사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해당 분야에 깊은 연구 활동을 하고 계시며 이번 대선에서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수립 공약을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며 “앞으로 인수위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행정 서비스에 결합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을 구체화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한국차세대과학기술 한림원 회원이며 임용 당시 재료공학부의 최연소 교수임용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자연계 생체연료 합성시스템을 모방한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기술을 개발한 과학자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김 대변인은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의 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신 남 교수님과 같은 젊은 과학자이자 교육자가 함께 해주신다면, 윤석열 정부는 전 세계 탄소중립 연료 개발 분야에서 종주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