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함께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월 27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3억 원을 증액한 총 3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116억 원) △뉴미디어, 신기술 융합(64억 원) △일반(드라마/다큐/공공, 58억 원) △방송형식(포맷, 40억 원) △수출용 재제작 및 현지화 지원(22억 원) △국제공동제작(15억 원) 등 총 6개 부문에서 87편 내외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는 1월 27일부터 2월 16일 15시까지 진행되며 콘진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먼저 OTT 특화콘텐츠 제작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101억 원을 증액한 116억 원 규모로 13편(2021년 6편)을 확대·지원한다. 작품당 최대 지원금도 3억 원에서 14억 4천만 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장편과 중·단편 부문으로 세분화한다. 특히 국내 제작사와 플랫폼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IP) 공동 보유 조건을 설정하여 추진한다.
뉴미디어(웹·모바일), 신기술 융합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부문은 64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기존 콘텐츠에 가상‧증강현실(VR‧A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해 32억 원을 투입하고, 뉴미디어 교양/예능 분야의 편당 최대 지원금을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상향(2021년 5천만 원→2022년 1억 원)했다.
한류의 핵심 분야인 드라마와 아직 시장 경쟁력이 취약한 다큐멘터리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드라마 장편 제작비는 지난해 4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중편 제작비는 지난해 2억 원에서 2억 5천만 원으로 각각 상향한다. 다큐멘터리는 제작사뿐만 아니라 방송사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익성을 주제로 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부문을 신설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콘텐츠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수출 성공, 국내 정규 방송 편성 등 국내외로 성과를 내고 있는 방송형식(포맷)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본편 제작에 12억 원을 지원하고, 해외 견본시(쇼케이스)도 신설(1억 원)하는 등 총 40억 원을 지원한다.
국내 우수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류 확산을 지속 견인하기 위한 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번역‧더빙‧음원 교체 등을 지원하는 수출용 재제작 부문에서는 우수 구작(舊作)에 대한 화질 개선(업스케일)을 새롭게 추가 지원하고 국제공동제작 부문에서는 국산 우수작을 상대국 문화에 맞게 현지화해 새로 제작하는 지원 유형을 신설했다.
황성운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올해는 처음으로 제작사와 플랫폼사 간 지식재산(IP) 공동 보유형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 규모를 116억 원으로 확대한 만큼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한류를 견인하고 있는 국내 방송영상콘텐츠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방송영상콘텐츠 진흥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