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측의 치졸한 꼼수, 이젠 ‘언터처블’

MBC 사측의 치졸한 꼼수, 이젠 ‘언터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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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측의 일방적인 영상취재 부문 해체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앞서 MBC 사측은 현대 뉴스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사 영상취재 1부와 2부, 그리고 시사영상부를 해체하고 카메라 기자들을 글로벌콘텐츠사업 본부 외 10여개 부서로 인사조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는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꼽는 ‘공정방송 복원을 위한 MBC 파업이 잠정 중단의 수순을 결정하자마자 이루어진 기습 인사조치’ 중 가장 경악스러운 행태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8월 24일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와 MBC 영상기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MBC 경영진의 영상취재 부문 해체는 파업기간에 강한 결속력을 보인 카메라 기자를 향한 분풀이이자 공정방송의 최종 감시자인 카메라 기자 조직을 무력화 시키겠다는 말살 흉계”라고 주장한 뒤, “보복성 조직개편으로 인해 공정방송 시스템과 제작 환경은 더욱 위협을 받게 되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이에 협회는 MBC 경영진의 황당무계한 조직개편에 공분하며 이 사안을 대한민국 모든 카메라 기자에 대한 도발로 간주 한다”고 선언했다.

동시에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MBC 사측의 영상취재 부문의 조직개편을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MBC 카메라 기자의 출입처 금지 조치 및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뉴스 풀단에서 제외시키고 협회를 통한 공조에서도 불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만약 협회의 주장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무리한 인사 이동으로 카메라 기자들의 열망을 짖밟는 것에 열중한 사측이 ‘100%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에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영상 보도의 경우 ‘취재의 근간이자 꽃’으로 불리는 현대 뉴스의 매우 중요한 축임에도 불구하고 타 언론사와의 공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사할 수밖에 없기에, 사측은 즉시 해당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MBC 사측은 최근 김재철 사장을 둘러싸고 흘러나오고 있는 루머를 설명한다는 취지로 오보를 낸 인터넷 매체의 기사를 자사의 특보에 실어 망신을 당하는가 하면 김 사장은 자신과 깊은 관계일 것이라고 의심받고 있는 무용가 J씨와 ‘저녁 만찬 회동’을 보란 듯이 가지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정 파괴범’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김 사장의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명쾌한 답변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사측은 기습 인사조치로 인한 노조 해체 시도 및 <PD 수첩> 사태를 통한 작가들의 반발로 MBC를 파멸의 길로 이끌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동시에 김 사장 외에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최소한의 양심을 포기한 몇몇 부역자들이 여전히 사측의 입장에 서서 국민의 방송이어야 할 MBC를 더욱 혼돈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