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김창룡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1월 25일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 현장을 방문해 단말기 가격 동향을 살펴보고, 이통 3사, 삼성전자 임원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물가 상승세에 따라 정부에서도 물가 관리를 우선 정책 과제로 삼으면서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간담회 자리에서 김창룡 상임위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어 국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특화된 기능이 있는 중저가 단말기 출시를 확대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높이고 소비자가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최근 일부 이용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차별적인 불법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에서 벗어나 국민 누구나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시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단말기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 업계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신 3사 및 제조사는 “단말기 가격 안정화와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설 연휴 기간 중저가 단말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하고 신규 중저가 단말기 확대를 적극 검토하는 등 정부의 물가 안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창룡 상임위원은 간담회에 앞서 방문한 유통점 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인구가 줄어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점 관계자를 격려하면서 “설 연휴 기간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할 우려가 있으므로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