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용TV 무료 보급, 장애인 삶의 질 개선에 기여” ...

“시·청각장애인용TV 무료 보급, 장애인 삶의 질 개선에 기여”
시청자미디어재단,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 정책 세미나에서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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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시·청각장애인용 TV 무료 보급’ 등 소외계층의 방송 접근권 향상을 위한 국가 지원 사업이 시·청각장애인들의 여가생활 및 사회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12월 16일 오후 2시 시청자미디어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소외계층 미디어포용 정책 세미나’에서 해당 연구내용을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청자미디어재단 관계자는 “특히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하는 시·청각장애인용TV 보급 사업과 장애인방송 제작 지원 사업 두 과제가 시·청각장애인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사회문화적으로 분석한 내용이 소개된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청각장애인의 방송 접근권 보장을 위해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시·청각장애인용 TV를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을 우선으로 보급해 2021년까지 TV를 비롯한 방송수신기 보급 누적대수 총 21만5천여 대를 보급했다.

시·청각장애인용 TV는 2011년 자막 설정 및 색상·크기 조정 기능 탑재를 시작으로 자막 위치 변경 기능 지원 및 전원 채널 EPG 편성표 등 음성안내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는 디지털스마트TV로 △수어화면 자동탐색 및 분리확대 △스마트폰 연동 돋보기 △블루투스 연결 기능까지 지속적으로 품질이 개선됐다.

오경수 공공미디어연구소 박사는 FGI(집단 심층면접) 조사 분석을 통해 “시·청각장애인용TV 보급 이후 선거·코로나·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를 자급자족해 사회참여 의지가 확대됐으며, 시각장애인의 경우 라디오와 더불어 TV까지 매체를 다양하게 활용함에 따라 정보획득이 훨씬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권헌영 고려대학교 교수는 세미나 자리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역할에 대해 “코로나19로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방송에 대해서도 누구나 동등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역할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한규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 우선 보급이라는 국정과제 완수라는 정량적 성과를 토대로 장애인뿐 아니라 노령층, 다문화가정에 이르기까지 포괄한 소외계층을 위한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소외계층의 미디어 접근권 향상을 위해 공공부문의 역할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