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타임에 별도의 비용 청구 안돼”

“페이스타임에 별도의 비용 청구 안돼”

959

망 중립성 논란이 모바일 인터넷전화(이하 mVoIP)에 이어 영상통화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아이폰의 무료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어 향후 움직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6일자 <아이뉴스24>에 따르면 미국의 IT전문매체인 <더버지>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원인 민주당 알 프랑켄 의원이 인터뷰를 통해 ‘AT&T’가 페이스타임 이용자에게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는 것은 망 중립성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외신 <나인투파이브맥(9to5Mac)>는 지난달 관련 스크린샷을 인용해 LTE망으로 페이스타임을 이용하려고 하자 AT&T 고객센터로 연락하라는 메시지가 뜬다며 미국 대표적 이동통신사인 AT&T가 페이스타임에 추가 과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잡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이에 알 프랑켄 의원은 페이스타임이 네트워크 사업자가 갖는 트래픽 폭주와 같은 네트워크 관리에 대한 권한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며 AT&T의 비용 청구 움직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3위의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은 AT&T와 달리 페이스타임에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대표적인 미국 이통통신사의 다른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T&T가 차기 아이폰 운용체계(OS)인 ‘iOS6 베타3’에서 페이스타임의 접속을 차단하자마자 스프린트넥스텔 측은 “우리는 회사 정책(무제한 요금제)에 신뢰를 보내는 고객을 배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처럼 망 중립성 원칙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에는 버라이즌이 무료 테더링 애플리케이션을 불법적으로 차단한 것을 두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2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관련 파장이 업계뿐만 아니라 국회까지 확산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미국의 망 중립성 논란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