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방송기술교육원이 11월 4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KOC 202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KOC 2021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로 진행되고, 최소한의 사전등록 인원만 현장 참석할 예정이다.
KOC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Korean Broadcasting Engineers & Technicians Association, KOBETA) Conference의 준말로, 기술 발전에 따른 다양한 사회 변화를 ‘콕(KOC)’하고 가볍게 찍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비영리 컨퍼런스다.
올해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뜨거운 감자인 메타버스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연합회는 “메타버스는 코로나19 상황을 만나 ICT는 물론이고 게임, 문화, 금융, 건설, 지자체 등 생각하지도 못했던 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KOC 2021에서는 먼저 기술 발전이라는 역사적 시각에서 메타버스가 나오게 된 이유를 살펴본 뒤,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진 ‘메타버스’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이고, 그 속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시장의 흐름의 관점에서 메타버스가 변모시키고 있는 새로운 생태계 질서에 대해 살펴보고, 최일선에서 그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기술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메타버스의 실감나는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문과 출신으로 IT까지 섭렵한 신동흔 조선일보 기자가 ‘모스에서 잡스, 그리고 메타버스’를 주제로 메타버스가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두 번째 키노트는 메타버스의 전문가인 김상균 강원대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현실의 시공간을 초월한 세상, 메타버스가 우리 곁에 왔다”며 “메타버스는 무엇이고, 현재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KOC 2021에서 살펴본 뒤 메타버스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조직이 고려할 전략적 요소를 파악하고, 메타버스가 우리 삶, 비즈니스,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이동륜 KB증권 수석연구원과 신광섭 에픽게임즈 코리아 부장이 각각 경제적 관점에서 현실적 관점에서 메타버스 시장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의 수익모델은 어떻게 잡혀가고 있는지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시장에서의 흐름을 살펴보고, 신 부장은 최근의 방송 및 영상 제작 분야의 버추얼 프로덕션 도입 실제 사례들을 소개한 뒤 이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를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