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습인사..탄압 재개?

MBC 기습인사..탄압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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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측이 업무에 복귀한 노조원들을 ‘탄압’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사측은 MBC 노동조합이 업무복귀를 선언한 17일 밤 기습인사를 단행해 파업에 열성적으로 참석한 50여 명을 본 업무와 관계없는 부서로 인사조치했다.

이번 인사이동안에 따르면 파업에 열성적으로 참가했던 보도국 기자 및 업무직 직원들이 대거 타부서로 발령났다. 특히 보도국 기자들의 경우 자기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용인드라미아 개발단, 사회공헌실, 중부권 취재센터 등으로 발령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경인지사 소속 일부 기자들 역시 경기도 외곽으로 인사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노조는 인사발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사측은 이번 인사조치에 대해 보복성은 없다고 강조하며 노-사 갈등과 직원들 사이의 노골적인 갈등양상이 예고되는 현재, 이러한 인사조치는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로 ‘시간을 가지자’는 의미라는 뜻이다.

그러나 사측의 이러한 태도는 명백한 보복성 인사이자 탄압이며, 동시에 치졸한 꼼수라는 것이 관계자 대부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