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수행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인 ‘5G와 방송망(ATSC 3.0) 연동 전송 기술 개발’ 연구결과 논문이 ‘제16회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방송 및 멀티미디어 심포지엄 (BMSB)’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Impact of Cross-Polarization Discrimination for ATSC 3.0 MIMO System’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ETRI 미디어방송연구실 정회윤(선임), 박성익(책임), 임보미(선임), 권해찬(선임), 허남호(책임), KBS 기술본부 전성호(팀장), 한국해양대 전자통신공학과 해양인공지능융합전공 김형석(박사과정), 김정창(지도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 논문은 물리 계층 전송 기술로서 다중 안테나를 사용해 하나의 지상파 채널로 8K-UHD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MIMO 전송 시스템 구현 및 성능 분석에 관한 연구다. 또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인 ATSC 3.0 물리 계층에서 제공하는 MIMO 전송 규격을 만족하는 송수신 시스템을 구현했다. 연구진은 앞서 ‘KBS 경기 감악산 UHD TV 실험국’에서 900W로 송신하고, 최대 113 Mbps로 직접수신에 성공한 내용을 담았다.
KBS는 “이번 논문을 통해 ATSC 3.0 MIMO 표준 기술이 고출력 온에어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실제 방송 송수신 환경에서 MIMO 채널의 특징을 실측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필드테스트를 통해 획득한 MIMO 기술 노하우는 새롭게 개발 중인 3GPP 5G Broadcast 송수신기 개발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수상자 중 한 명인 전성호 KBS 팀장은 지난 2020년 10월 IEEE Senior Member로 승격된 바 있다. 종신 임기인 IEEE Senior Member는 IEEE 일반회원 가운데 전문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과 지속적이고 상당한 업적이 있는 후보를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특히 3명 이상의 IEEE Fellow나 Senior Member의 추천서가 있어야만 심사 후보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전체회원의 10% 정도만 그 자격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