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KT 스카이라이프 간 DCS 논쟁이 매체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들이 일제히 KT 스카이라이프의 DCS 서비스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등, 위성방송사인 KT 스카이라이프의 위기상황이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지상파 방송사의 재송신료 산정 부분에서 KT 스카이라이프의 결합상품 CPS 가격을 다시 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OTS도 가입자당 280원을 받고 있으며, MBC의 경우 이 상품에는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의 실시간 채널과 KT의 올레TV 실시간 채널이 모두 들어가 있어 이중으로 받아야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CPS 부분에서 KT 스카이라이프도 할 말은 있다. 다른 케이블 사업자와 아직 재송신 계약을 맺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들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없다는 것. 그리고 DCS 같은 경우는 새로운 타입의 상품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MBC와 SBS는 KT 스카이라이프에 방송 송출 중단을 고려하는 등 관련 사안의 해법은 여전히 안개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