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TV 실험국 허가장 ‘초읽기’

[KBS] UHDTV 실험국 허가장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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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미래’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UHDTV가 조금씩 현실이 되고있는 분위기다.

KBS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UHDTV 실험국 승인절차를 완료하고, 서울전파관리국으로부터 실험국 최종 허가장을 받을 계획이다. 본 허가장은 빠르면 16일, 늦어도 17일에는 발부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KBS는 더 선명한 방송의 신기원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방송 시스템은 KBS 연구소가 주관하여 실험국은 KBS 관악산 송신소에 설치, 운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채널 66번, 출력 1kW)

2012년 2월, KBS 뉴텍본부는 UHDTV 실험국 신청서를 전격적으로 제출했다. 이는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꾸준히 주장하고 KBS 방송기술인협회가 핵심 추진사항으로 진행하던 사업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힘을 얻어 결국 4월에는 지상파 방송 4사 기술본부장들이 KBS 연구소에 모여 구체적인 UHDTV 실험방송 협약에 동의하는 한편, 더 나은 미디어 발전을 위한 동력을 모으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되고, 7월에 이르러 실험국 최종 승인이 완료된 것이다.

 

   
 

UHDTV는 가정에서 70㎜ 영화보다 좋은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는 차세대 방송 규격으로 화질은 기존의 HDTV보다 16배 높다.(7680×4320) 또 10내지 12비트로 색을 표현하고, 컬러 포맷도 4:2:2 이상으로 큰 화면에서 더욱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영상 표현이 가능한 명실상부 뉴미디어 기술의 결정체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UHDTV 분야에 있어 외국에 비해 빈약한 발전속도를 보인것이 사실이다. 특히 1995년부터 UHD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영국 BBC와 협력해 UHD 시범 서비스로 제공하는 한편 2020년에는 위성을 통해 UHD 전국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과 비교했을때 그 차이는 더욱 확연하다.

그러나 이번 KBS의 UHDTV 실험국 승인에 이어 가을부터 본격적인 실험방송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해당 분야의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