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방송·신문사 대표들이 함께 모여 언론의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미디어정상회의’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무역센터에서 개막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세계미디어정상회의는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 당시 현지 국영통신사인 신화통신의 제안으로 미국의 뉴스코퍼레이션과 AP 통신, 영국의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일본 교도통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 7개 주요 언론사 대표들이 발의해 창설됐다. 2009년 10월 제1회 세계미디어정상회의가 신화통신 주최로 베이징에서 개최됐으며 이번 모스크바 회의가 두 번째다.
‘세계 미디어, 21세기의 도전’이란 주제로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는 이타르타스 통신이 주최해 세계 103개국 213개 언론 매체들을 대표하는 300명 이상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내 손안의 1인 미디어 시대’를 선두하고 있는 SNS 등 소셜미디어의 급증으로 여과 없이 전파되는 루머나 괴담, 개인정보 과다 노출 등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등에 대처할 지혜를 모으고자 마련됐다.
우리나라에선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을 비롯해 주요 10여 개 언론사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미국 AP 통신과 NBC 방송, 영국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중국 신화통신, 일본 교도통신, 아랍 알자지라 방송 등 세계 주요 언론매체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 이례적으로 김병호 사장이 이끄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대표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