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 경험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1992년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온 것으로, 소설에서는 메타버스라는 인간이 만든 가상 세계가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기존의 VR보다 참여도가 높고 진보한 개념의 용어로 주로 사용된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닌텐도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대표적 메타버스로 꼽을 수 있다. 플레이어는 돈을 벌고, 섬을 꾸미고, 생일파티도 하고, 결혼식도 올리며 가상 세계의 일상을 즐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선 캠페인 당시 이 게임에서 선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순천향대학교의 2021년도 입학식을 메타버스에서 개최했다. 학교 운동장과 흡사한 메타버스를 만들고 신입생 2,500명이 자신만의 아바타로 입장해 총장의 인사말, 신입생 대표의 입학 선서 등 입학식을 진행했다.
통신, 그래픽, 클라우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기술이 발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환경이 중요해지면서 메타버스는 더욱더 주목받고 있다. 또,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능동적이며 창의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들에게 확산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