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대선의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 선거’가 56.8%라는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서울시장 최종 투표율은 58.2%, 부산시장 최종 투표율은 52.7%였다. 재보궐 선거가 평일에 치러지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뜨거웠는지 가늠할 수 있다.
선거의 꽃인 개표방송에서는 KBS와 TV조선이 웃었다. 4월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KBS 1TV가 오후 7시부터 방송한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1재보궐선거 개표방송 1부’ 시청률은 7.3%였고, 10시부터 방송한 2부는 5.3%로 나타났다. 1부와 2부 사이에 방송한 ‘뉴스9’의 시청률은 9.8%였다. 반면 MBC의 개표방송은 2%대, SBS는 3.3%에 그쳤다.
종합편성채널에서는 TV조선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TV조선이 오후 7시 30분부터 방송한 ‘결정 2021 1부’는 3.621%(이하 유료가구), ‘TV조선 뉴스9-결정 2021’은 6.362%, ‘결정 2021 3부’는 5.741%의 시청률을 보이며 KBS를 제외한 다른 지상파들을 넘어섰다. 이밖에 채널A ‘나의 선택 2021’은 2~3%대, MBN ‘4·7 민심의선택’은 2~3%대, JTBC ‘뉴스룸’과 ‘뉴스특보’는 1%대로 집계됐다.
이번 개표방송은 선거 결과의 판세가 일찌감치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지난해 총선 개표방송 시청률에 비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