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더 격렬해지다

총선 이후, 더 격렬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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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언론사 파업은 더욱 복잡하고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정세균, 전병헌 민주통합당 당선자들은 12일 서울 여의도 MBC 파업현장을 찾아 공정방송을 위한 투쟁에 힘을 보태겠다고 천명하는 한편 민주통합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19대 국회에서 반드시 언론장악 청문회를 열어 국정조사를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이 와중에 YTN 노조는 16일 배석규 사장을 비롯한 사측 4명과 원충연 전 국무총리실 직원 2명을 불법사찰 혐의로 정식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날 언론노조는 서울 광화문 세종로 앞에서 불법사찰과 언론장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 앞으로 이동해 이계철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무리한 제지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MBC 노조의 조사결과 김재철 MBC 사장의 특정 무용인 스폰서 설이 제기되며 커다란 파장이 일었으며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이 17일 언론노조 파업 현장을 찾아 ‘언론장악 청문회’를 다시 한번 약속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18일에는 연합뉴스 ‘파업 한달 콘서트’ ‘전국 새누리당 당사 앞 국정조사 요구 기자회견’도 봇물처럼 터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