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발신지=연합뉴스(울산)] 울산지역 민영방송인 ubc울산방송(이하 ubc)이 남구 옥동 신사옥 건립 예정부지를 복합개발하도록 허가해 달라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울산시에 건의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ubc는 옥동 방송통신시설 부지(1만4천927㎡)에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달라고 최근 요청했다.
ubc는 신사옥 조성에 따른 원활한 방송제작 여건 확보, 방송국 기능 지원, 이용자 편의 증진 등을 신청 근거로 들었다.
ubc 측의 건의가 수용되려면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용도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돼야 하고, 방송통신시설에 대한 공간적 범위도 조정돼야 한다.
시는 ‘사전협상형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사전협상형 도시계획은 도시지역 내 1만㎡ 이상 유휴 토지, 대규모 시설 이전 부지, 낙후한 도심기능 회복이나 도심균형 발전이 필요한 지역 등을 대상으로 공공·민간·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가 사전협상을 진행,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 방식으로 받는 도시계획 기법이다.
도시계획 변경 과정과 절차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2009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부산(2016년)과 광주(2017년) 등에서 시행 중인 방식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 방식을 ubc가 건의한 도시계획 변경(안)에 시범적으로 도입, 그 효과에 따라 본격적인 제도화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