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2020 방송영상콘텐츠산업 현안세미나’를 지난 12월 16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OTT 시대,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과 정책 이슈’를 주제로, 멀티 플랫폼 시대를 맞아 국내 OTT 및 콘텐츠 제작사의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방송영상 콘텐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진흥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임종수 세종대학교 교수는 ‘국내 OTT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지금 시대의 OTT와 오리지널 콘텐츠 지형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를 다져야 한다”며, “OTT는 일괄출시와 몰아보기, 서사극적 시청의 대두 등 콘텐츠 제작, 이용, 유통방식의 변화로 기존의 방송영상산업 플랫폼과 콘텐츠와는 다른 속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민다현 CJ ENM 해외사업2팀 팀장은 ‘오리지널 콘텐츠 해외 포맷 수출 성과 및 의의’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민 팀장은 “OTT 시대 방송영상 제작 주체들은 스튜디오화, OTT 서비스 운영, 해외 유통 다양화 등의 시도를 하고 있다”며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방송 포맷 해외 수출로 K-포맷 산업화와 부가가치 극대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이영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방송영상산업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진흥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토론자들은 그동안 미디어와 플랫폼 중심이었던 기존 방송영상산업 진흥정책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오리지널 콘텐츠 IP 경쟁력 강화 방안,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콘텐츠 중심의 관점에서 추진하기 위한 정책을 도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 참여는 발제자를 비롯한 △곽규태 교수(순천향대학교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김대원 이사(카카오 정책팀) △남은주 이사(킹콘텐츠) △심상민 교수(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성민 교수(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이희주 실장(콘텐츠웨이브)이 함께했다.
이양환 콘진원 정책본부장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요성과 이를 진흥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콘진원도 새로운 방송영상콘텐츠산업 환경에 맞는 진흥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 방송영상콘텐츠산업 현안세미나’는 문체부와 콘진원이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영상콘텐츠의 정책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유관 협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미나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