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지상파 방송으로 풀HDTV보다 최대 8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는 ‘초고선명 방송(UHD, Ultra High Definition)’ 시대가 현실화된다.
지상파 방송 4사(KBS, MBC, SBS, EBS) 기술본부장들은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차세대 지상파 방송인 UHDTV의 성공적인 실험방송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미래지향적인 시청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대한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BS는 지난 2월 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UHDTV 실험방송국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KBS는 방통위 허가를 취득하는 대로 실험방송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매해 오는 9월부터 채널 66번을 통해 실험방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상파 방송 4사는 이번 지상파 UHDTV 실험방송을 통해 세계 방송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국내 산업 활성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BBC와 NHK는 공동으로 위성을 통해 2012 런던올림픽을 UHDTV 방송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NHK는 지난 1995년부터 UHDTV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UHDTV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NHK는 BBC와의 공동 작업 이후 2020년 일본 내 UHDTV 전국 방송을 목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방송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이 UHDTV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UHDTV가 신규 수요뿐만 아니라 교체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 방송 산업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