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도 디지털 전환?

라디오도 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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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디지털 라디오 방송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 라디오 방송은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부터 전송 및 수신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방송을 말한다.

22일 오후2시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한강홀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 주최로 열린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디지털 라디오 도입추진 설명회’에 참석한 발제자들은 “라디오를 제외한 모든 미디어가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라디오의 디지털 전환 역시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한 뒤 “디지털 라디오 방송의 빠른 확산을 위해선 저가형 단말기 보급, 디지털 라디오 수신 튜너 의무 내장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디지털 라디오 방송을 실시하면 방송의 음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쉽게 말해 현재 FM 라디오는 CD 수준의 음질로, AM 라디오는 FM 급으로 개선된다. 뿐만 아니라 주파수 이용 측면에서도 전송방식에 관계없이 동일 주파수 대역폭으로 기존 아날로그 FM보다 2배 이상의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라디오 방송은 오디오 방송 외에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뉴스, 기상, 교통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별도로 제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비용 부담과 불확실한 수익모델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지상파 방송사는 충분한 디지털 전환기간과 제도적․산업적 부분에서의 정부 지원이 보장될 때 비로소 디지털 라디오 방송이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BC 라디오본부는 “기존의 아날로그 수신기가 존재하는 한 아날로그 방송은 존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디지털 전환기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SBS 역시 “라디오의 디지털 추진에 앞서 정확한 국민편익분석(단말기 구매에 따른 편익비용 증가가 적절한지)으로 적절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