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문제점 지적

[방통위 국감] 디지털 전환 문제점 지적

669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디지털 전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게다가 이번 지적의 배경에는 방통위가 추진중인 디지털 전환 사업이 실패로 끝날 공산이 크고 현재 취약계층 디지털 전환 직접 수신률이 1%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주장이 각종 컨퍼런스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22일 열린 국감에서 대전 대덕구가 지역구인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은 “디지털 전환 사업 지원이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만 집중되어 있고 기타 다른 지방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역차별이 있는 것 아니냐.”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그런 일은 절대 없다.”며 정색한 뒤 “지역 차별 없는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최초 디지털 전환 사업 대상지역이 제주도 아니었는가.”며 의원들의 발언에 반박했다.

하지만 이번 국감장에서는 디지털 전환 사업과 관련해 ‘방통위에서 지급한 지원용 디지털 TV가 시세보다 10% 비싸다’ ‘제주도 디지털 시범 사업의 경우 미전환율이 2500가구가 넘고 불만문의가 1만 건 이상 밀려있다’등의 의견이 제기되는 등 방통위가 주관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사업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 사업에 있어 방통위가 일선 방송사에 지원을 충분하게 하지 않아 사업 실적이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와 최 위원장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국감장에는 미디어렙 법안 처리 및 종편 특혜, 통신사의 주파수 과욕에 따른 경매비용 상승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도 이어지며 긴장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