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비수기’ 공식 바뀌나?…12월 광고 시장 올해도 호조

‘연말=비수기’ 공식 바뀌나?…12월 광고 시장 올해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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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월 광고 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11월부터 광고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2017년까지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광고 시장에 찬바람이 쌩쌩 불어 기대를 안 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2월 광고 경기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연말 비수기 광고 시장 추세가 변화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다음 달 광고 경기를 전망하는 ‘광고 경기 전망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12월 KAI는 102.9로 11월 대비 강보합세가 전망됐다.

코바코 측은 “당초 12월은 장기간 이어진 경기불황에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온라인‧모바일을 제외한 대다수 매체가 비수기 한파를 체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작년 12월 종합 KAI가 104.1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2월 종합 KAI도 100을 넘기면서 연말 광고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95.8, 케이블TV 92.5, 종합편성TV 92.9, 라디오 97.8, 신문 99.6, 온라인-모바일 109.1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17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전월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특시 12월 입시철을 맞아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122)를 비롯해 ‘문화오락용품 및 관련 서비스’(123.7), ‘미용용품 및 미용 서비스’(128.6) 업종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절기에 들어서며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쳤던 ‘음식 및 숙박 서비스’, ‘의류 및 신발’ 업종은 집중 마케팅 기간이 종료되면서 전월 대비 크게 하락했다.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KAI는 매달 국내 600여개 광고주에게 다음 달 광고 지출 증감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 자료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라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