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 산업의 비전과 발전…‘2019 차세대 미디어 대전’ 개최 ...

방송·미디어 산업의 비전과 발전…‘2019 차세대 미디어 대전’ 개최
국제콘퍼런스, 국제교류회, 투자설명회,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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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5G 이동통신 시대 방송·미디어 산업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2019 차세대 미디어 대전’이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과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째 개최되는 차세대 미디어 대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주제는 ‘5G에서 Z세대까지, 방송미디어 산업의 미래’로, 개막식, 방송·미디어 미래전략 콘퍼런스, 차세대미디어 국제교류회, 기획역량강화 워크숍, 투자설명회, 국제 민간교류협력 세미나, 빛과 색에 대한 영상미학교육, 전시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13일 오전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올 한해 국내에서 제작하거나 방영한 방송 콘텐츠, UHD 콘텐츠, 1인 미디어 콘텐츠 등 분야별로 사전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콘텐츠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한다.

‘방송콘텐츠 대상’ 부문에는 대한민국의 독립과 해방, 산업화와 민주주의에 헌신한 100명을 기록한 역사 다큐멘터리인 MBC의 ‘기억록, 100년을 탐험하다’와 임신 적령기가 지난 여성들이 임신 가능성을 유지하려는 이야기로 구성된 다큐멘터리인 제이제이프로덕션의 ‘마이 에그’가 각각 선정됐다.

‘코리아 UHD 어워드’와 ‘1인 창작자 콘텐츠 제작지원’ 부문 대상은 곰의 생태 및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UHD 제작 기술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 MBC의 자연 다큐멘터리 ‘곰’과 시각장애인이 색깔을 이해하는 인터뷰 영상과 실험으로 구성한 1인 창작자 김현진의 ‘우린 보이지 않지만 보고 있습니다’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미디어 미래전략 콘퍼런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개최하며, 총 3회의 기조연설, 3개 분야 22개의 전문 세션, 총 2회의 배우·PD 등 제작현업인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기조연사인 전미방송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의 스티브 뉴베리(Steve Newberry) 전략기획 및 산업부문 수석부회장은 ‘클라우드에서 5G까지 : 기술의 발전과 방송의 미래’를 주제로 미디어 기술 발전 및 환경 변화에 따른 미국 방송사업자들의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두 번째 기조연사인 와이낫미디어의 이민석 대표는 ‘디지털 세상의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를 주제로 디지털 방송 환경에서 콘텐츠 제작·유통 환경 변화를 점검하고 뉴미디어 유통환경 혁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기조연사는 영국의 대표적 콘텐츠 제작사 all3media의 아시아태평양 총괄부사장인 사브리나 듀게(Sabrina Duguet)로, ‘5G시대의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유통전략’을 주제로 콘텐츠 이용 행태 변화에 대응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전략과 다양한 해외시장 개척 사례를 발표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 강화,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를 위한 민간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차세대미디어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는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 12개국의 주요 방송사 및 제작사 23개사와 우리나라 방송사, 제작사, 다중채널네트워크사업자 등 업계가 참여해 UHD·1인 미디어 콘텐츠 국제 공동 제작 및 해외 판매 등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를 도모한다.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포맷(format) 지원작 제작발표회’, 다큐멘터리·숏폼(short form) 분야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기획역량강화 워크숍’, 올해 정부지원작에 대한 방영권 판매 및 국제공동제작 유치 등을 위한 ‘투자설명·상담회’도 진행한다.

아울러, 한·중 방송 콘텐츠 분야 민간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방송 분야 국제 민간교류협력 세미나’와 UHD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촬영 전문가를 초빙해 ‘빛과 색에 대한 영상미학 교육’도 제공한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5G 상용화 등 기술 발전과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로 글로벌 방송·미디어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방송·미디어 산업이 혁신 성장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미디어 신기술을 적용한 콘텐츠·서비스 개발 지원, 해외 진출 다각화, 전문 인력 양성 및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 등 방송·미디어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