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방송콘텐츠마켓인 ‘밉콤(MIPCOM) 2019’에서 한국 홍보관(Korea UHD Showcase)을 개설·운영해 올해 국내 방송·제작사가 제작한 초고화질(UHD) 콘텐츠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MIPCOM(Marché International des Programmes de Communication)은 프랑스 칸에서 10월경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마켓으로, 매년 110여 개국에서 2,000여 개 전시 기업과 13,500여 명의 투자관계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41개 방송·제작사가 제작한 UHD 콘텐츠 총 59편을 출품했으며, 특히 올해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의 8K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4K 콘텐츠 전시와 별도로 8K 콘텐츠 전시구역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144건(1080만 불 규모)의 콘텐츠 투자·구매 상담과 2건의 해외투자(60만 불 규모) 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JTBC와 프랑스의 제데옹 미디어 그룹(GEDEON PROGRAMMES)은 한반도의 자연을 다룬 UHD 다큐멘터리의 국제공동제작을 위해 50만 불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GH E&M KOREA와 폴란드의 인본미디어(INBORN MEDIA)는 총 20만 불 규모의 공동제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캐나다 배급사 앤드나우 글로벌(AND Now Global), 영국 배급사 터쉬커 리미티드(Tushker Limited)와 국제 공동제작을 위한 컨설팅 및 해외유통 네트워크 형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향후 UHD 콘텐츠에 대한 해외 진출 지원을 북미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기회를 마련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UHD 콘텐츠 분야에 대한 국제 방송·콘텐츠 업계의 많은 관심과 함께 세계시장을 무대로 한국 UHD 콘텐츠의 뛰어난 기획·제작 능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고품질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최근 글로벌 방송·미디어 시장에서 국내 방송 콘텐츠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UHD 콘텐츠에 대한 제작 지원과 함께 오는 11월에 개최될 ‘글로벌 UHD 네트워킹 데이’ 등을 통해 유통 지원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