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시교국, 제작거부 철회

MBC시교국, 제작거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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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시사교양국(이하 시교국)에 김환균 PD와 이우환 PD를 긴급 투입함으로써 <PD수첩>사태는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MBC 시사교양국 윤길용 국장은 16일 자로 〈PD수첩〉 CP를 지낸 바 있는 김환균 PD와 언론노조 출신인 이우환 PD를 〈PD수첩〉이 속한 시사교양2부로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윤 국장이 인사 관련 절차상 문제제기를 일부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자, 제작거부까지 결의했던 시교국 PD들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교국 비상대책위원회는 현재의 비대위 체제는 존속하되 14일부터 진행 중이던 윤길용 국장에 대한 신임 투표는 중단하고, 지난 2일자 인사 발령에 따라 자리 이동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길용 국장은 이번 시교국 인사 논란 등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국장은 16일 오전 열린 시교국 총회에서 “지난 2일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국장으로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히고, “불이익이 있거나 부적절하다고 판명될 경우 적절한 시기에 원하는 곳으로 재배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소망교회 취재 등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도 “팩트가 있고 공정한 보도에 입각한다면 〈PD수첩〉에 성역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