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CC 지상파 재송신 분쟁에 개입

미국 FCC 지상파 재송신 분쟁에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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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지난 4일(현지시각) 자로 “지상파 재송신 분쟁 때문에 발생하는 실시간 방송 중단을 막기 위해 FCC가 개입한다(FCC Seeks Ways to Halt Blackouts in TV-Fee Fights)”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FCC는 지난해 가을, 케이블비전시스템즈와 폭스브로드캐스팅이 재송신료 분쟁을 일으키면서 뉴욕과 필라델피아의 300만 여 가구가 2주일 이상 미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시청할 수 없었던 사태”를 언급하며, “방송사업자 사이의 분쟁이 더욱 첨예해지면서 소비자가 가운데 끼인 형국”이라는 율리우스 제나촙스키(Julius Genachowski) FCC 의장의 발언도 직접 인용했다. 또한, FCC가 앞으로 케이블·위성 방송 등의 유료방송사업자가 지상파 방송에게 지불하는 재송신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법규정을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더 이상 실시간 방송 중단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FCC의 가장 큰 주안점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FCC의 이번 정책에 대해서 미 케이블·통신사업자협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지상파 방송사업자들은 FCC의 개입은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