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양문석 현 방통위 상임위원과 김충식 경원대 교수를 내정했다.
민주당 방통위원추천인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양문석 상임위원과 김충식 경원대 교수를 투표를 통해 2기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결정했다. 임기는 오는 2014년까지 3년 간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방위원, 원내부대표단, 당 대변인, 정책위의장 등 13명이 최종적으로 1인 2투표를 해, 가장 많은 표는 양문석 위원, 그 다음은 김충식 교수였다”며 “4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추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미디어오늘 논설위원 등을 역임한 뒤 지난 해 이병기
양문석 위원(왼쪽)과 김충식 경원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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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 보궐로 임명돼 활동해 왔다. 김충식 경원대 교수는 지난 1978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문화부장, 도쿄지사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고, 가천길재단 기획조정처창, 가천대 교수를 거쳐 현재 경원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방통위원은 위원장 1인과 부위원장 1인을 포함한 5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3인은 국회 추천(여당 1명, 야당 2명)으로 결정된다.
여권쪽 추천 상임위원으로는 현재 최시중 위원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전망되는 가운데,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양유석 청와대 방송정보통신 비서관,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신용섭 전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박흥신 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