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표준특허 56건 확보, 국제표준도 31건 제정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국제표준특허 56건을 확보해 총 누적 국제표준특허가 828건에 달했다고 7월 10일 밝혔다. ETRI가 확보한 국제표준 및 특허에는 동영상 압축표준인 엠펙(MPEG)을 비롯, 5G 이동통신, 방송시스템(ATSC 3.0) 분야가 가장 많았다.
또한 ETRI는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기구(ISO) 등 국제표준화단체에서 국제표준 제정 31건, ETRI 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서 45건, 신규 국제 의장단 70석 확보 등의 실적을 거두었다.
ETRI는 “표준을 먼저 점하게 되면 다른 기술로 대체가 어려운 잠금 효과가 발생하고, 세계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R&D 과정에서 선행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국제 표준으로 만드는 노력은 중요하다”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표준화 활동이 종종 ‘총성 없는 전쟁’, 국제표준특허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ETRI는 제4차 산업혁명 ICT 핵심기술 및 응용분야에 대한 글로벌 표준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기업 및 기술의 신시장 진출, 시장 경쟁력 강화 기반 마련을 위한 표준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3사 및 제조사들과 협업해 5G 무선접속(NR) 기술과 코어 네트워크 기술의 표준화를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를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했다.
ETRI는 ITU, ISO와 같은 국제표준화기구뿐 아니라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OCF(오픈 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 등 사실표준화기구에서도 시장 수요 기반 표준화 활동도 강화하는 중이다.
ETRI는 앞으로 표준화 총괄 조직인 표준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제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선제적 기술 표준 대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향후 연구원 내 표준화 정책․전략을 강화해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인 기술들의 선제적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국제표준화기구에서의 리더십 확보로 표준화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