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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1시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는 ‘조중동 종편 선정 취소 및 추가특혜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공동선언식이 있었다.

 

이날 공동선언은 지난해 12월 31일 종편사업자로 선정된 ‘조중동’이 채널연번제, 전문의약품 및 의료기관 광고허용, KBS2TV 광고축소, 방송발전기금 징수유예, 의무재전송 등의 특혜정책을 요구한데 대해 각계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다짐하는 최초의 자리였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조중동 방송 밀어붙이기가 민주주의의 후퇴와 여론 다양성 훼손, 미디어산업의 파괴적 경쟁을 넘어 국민 건강권 침해로까지 나아가는 형국”이라며 “위법과 특혜, 불공정으로 점철된 조중동 방송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히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내몰린 방송사들은 양질의 콘텐츠보다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매달릴 것이고,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다”며 “민주주의와 미디어산업, 시청자의 권리와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조중동 방송은 지금이라도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중동 방송이 먹고 살 길을 만들어주기 위한 각종 특혜와 정략적인 수신료 인상을 막는데 앞장 설 것이며, 국정조사·청문회 등을 요구해 조중동 방송의 무효투쟁을 벌여나가고,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당과 후보들에게 조중동 방송 취소를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공동선언자들은 입을 모아 ‘조중동 종편선정 및 특혜’의 위법, 부당성을 성토했다.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사장은 “2년 전에 입법된 언론악법과 그에 기댄 종편사업은 민주 헌정질서에 위배되며 더 나아가 시장경제에도 위배된다. 세계 어느 나라가 몇몇 신문매체에 방송을 쥐어주고 돈을 벌게 하는가? 국민이 바보가 되고, 주권을 잃을 수도 있는 사태에 대해 정당들은 해당신문사들의 눈치를 보는지 소극적이기만 하다. 이대로라면 그들도 함께 자멸할 것”이라고 꼬집었고,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이 정권은 국민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 국민 모두가 주인된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호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대외협력위원장은 “교육과 같이 언론 또한 영혼을 다루는 분야라 시장논리, 재벌논리, 막개발의 논리가 들어와서는 안될 영역이다. 최소한의 자존을 회복하기 위해서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고, 이수호 시민회의 공동대표는 “문제는 민주주의다. 온갖 고초를 겪으며 쌓아온 민주주의가 허물어져 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헌법에 보장된 국민으로서의 권리가 짖밟히고 헌신짝처럼 버려지고 있다. 방송을 차지하지 않고 권력을 차지할 수 없다는 독재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 진보진영을 통합시키고 나아가 크게 야권이 연대 연합함으로써 이명박정권을 확실하게 끝장을 내는 것이 언론장악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화다양성포럼을 대표해서 참석한 양유화 씨는 “후안무치, 점입가경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저들은 밀실에서 희희낙락하며 승리를 자축할지도 모르지만 머지않아 스스로의 무덤을 판 것임을 깨닫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도록 문화예술인들은 모든 노력을 다해 싸울 것임을 약속한다”고 의지를 표했고, 조충철 미디어시민연대 대표는 “이 정부는 소셜미디어를 모르는가보다.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것이 미디어다.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작금의 방통위는 조중동 선정위원회다. 시민들에 대한 조중동의 구테타이다. 시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우정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은 “글자그대로 재앙이다. 막아야한다. 막느냐 휩쓸려가느냐가 올해 결정될 것이다. 이것은 언론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전체의 문제이므로 모두 연대하지 않으면 그들의 결정을 물리칠 수 없다는 확신을 갖는다. 현직 언론종사자들이 함께하지 않으면 이길 수없다. 간곡히 부탁하건데 모든 언론사의 노조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굳게 연대해서 싸우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뒤엎을 재앙이 닥칠 것이다.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는 행사를 주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을 비롯하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방송독립포럼, 보건의료노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 등 총 212개 단체이며, 이들은 오는 19일 오후 5시에서 8시까지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선전전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강민수 기자 / ms1939.kang@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