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수익 감소, 유료방송 수익 증가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사업수익은 감소추세인 반면, 유료방송의 방송사업수익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방통위가 발표한 ‘2010년 방송산업실태조사’(2009년 말 기준)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업자의 방송사업수익은 3조 2,564억원이며 광고수익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또한 지상파DMB(YTN, 한국, 유원미디어)는 협찬수익과 기타방송사업수익이 감소되어 방송사업수익이 31.1%감소한 10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유선방송사업자(SO, RO)의 방송사업수익은 1조 8,168억원으로 홈쇼핑송출수수료와 수신료 증가에 힘입어 7.4% 증가했고,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방송사업수익은 3조 3,3004억원으로 수신료수익과 홈쇼핑방송매출수익의증가로 8.1% 증가, 일반위성방송사업(스카이라이프)의 방송사업수익은 3,503억원으로 광고수익 증가에 따라 0.1% 증가, 위성이동멀티미디어(티유미디어)는 1,334억원으로 방송수신료수익의 증가에 따라 1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9년 전체 방송사업수익은 8조 9,474억원으로 IPTV를 비롯한 유료방송 수신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 및 디지털종합유선방송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
2009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수는 2,206만명으로 IPTV 서비스 개시에 힘입어 2008년 말(1,942만명)에 비해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2008년 11둴에 서비스를 개시한 IPTV 가입자는 2009년 말 기준으로 237만명으로 조사됐다. 또, 디지털종합유선방송 가입자수는 268만명(2008년 191만명)으로 약 40% 증가한 반면 아날로그 가입자수는 1,238만명으로 5.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방통위는 이를 두고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송분야 종사자는 신규매체인 IPTV 종사자를 포함하여 2만9,966명으로전년 대비 1.0%(297명) 증가하였는데, 지상파방송과 종합유선방송 종사자가 1.7%, 0.8% 각각 감소한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은 2.2% 증가했다. 또하느 연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1조 3,195억원으로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9.6% 감소했고,
프로그램 수출은 1억7천만달러, 수입은 1억2천만달러로 전년대비 수출이 6.3% 증가하여 무역수지는 5년 연속 흑자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국내 방송산업의 분야별 기초통계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조사에 의해 지난 2010년 5월 17일부터 6월 18일까지 476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448개 회수)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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