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KBS 다큐멘터리 ‘순례’가 12월 13일 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8 ‘광저우 국제 다큐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연출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순례’는 2018 뉴욕 페스티벌 TV & 필름 상 다큐 부문 금상, 2018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AIBD 최고 TV 다큐멘터리 상, ABU 상에 이어 다섯 번째 국제상 수상의 영광까지 안게 됐다.
‘광저우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은 중국의 TV, 라디오 등 방송을 총괄하는 국가광파전시총국 등 정부 주관 하에 개최되는 국제 다큐멘터리 종합 컨퍼런스로, 일주일 간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한 각종 세미나, 견본시 및 마켓이 운영된다. 또, 매년 전 세계 60여 개 국 1,400여개 다큐멘터리를 심사해, 그 해 최고의 다큐멘터리를 선정하는 국제상(골든 카폭상)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KBS 대기획 ‘순례’는 인도 라다크 지방 고지대에 살고 있는 산골 소녀, 아프리카 세네갈 장미 호수에서 소금을 채취하며 살아가는 이주노동자 등 치열하게 살아가는 세계 이곳저곳 사람들의 삶을 통해, 순례의 길과도 같은 인생의 의미를 담아낸 작품으로, 450일에 달하는 촬영을 통해 담아낸 밀도 높은 캐릭터와, 최첨단 4K 카메라와 특수촬영장비를 통해 구현해 낸 압도적인 영상미 등 연출력을 높이 평가 받아, 최우수 다큐멘터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