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3DTV 방송시대 열린다

고화질 3DTV 방송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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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방송도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지난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고화질 3DTV 실험방송 개시 행사를 갖고, 세계 최초로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올해 말까지 실시되는 실험방송은 세계 최초의 HD급 고화질 3D 방송이며, 동시에 3DTV가 아닌 기존 디지털TV에서도 HD급 2D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3D 방송은 SD급 표준화질이며, 기존 디지털TV에서 볼 경우 한 화면이 분할돼 방송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5월 월드컵 때 세계 최초로 지상파를 통해 표준화질로 3D 방송을 실시한데 이어, 이번에 다시 세계 최초로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을 시작함으로써 3D 방송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지위를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은 지상파와 위성, 케이블 방송사가 모두 참여한다. KBS, MBC, SBS, EBS 등 4개사가 참여하는 지상파는 공동으로 채널 66번을 이용하며, 위성방송 Skylife는 301-1번 채널, CJ헬로비전과 HCN이 참여하는 케이블 방송사는 각각 73번과 98번으로 실험방송을 송출한다.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은 3DTV와 전용 셋톱박스가 같이 설치된 100곳의 지정장소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며, 기존 3DTV 또는 디지털TV를 보유한 가정에서는 HD급 2D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에는 주행사장인 코엑스와 시청광장에 3DTV 방송 시연관을 설치해 각국 정상들과 일반인들에게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은 “이번 실험방송을 계기로 우리나라 3D 방송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3D 방송 선진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3D 방송 산업의 선순환 발전 방안 모색, 3D 방송기술의 고도화, 3D 시청 안전성 연구 등과 같은 3D 방송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