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2018 한‧중 1인 창작자 국제 공동제작 캠프’가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캠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이하 RAPA)가 중국과 최초로 추진한 행사로, ‘왕홍’이라 불리는 중국 1인 미디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이징 주요 방송 제작 교육기관 중 하나인 Ezart 에듀케이션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과 Ezart 에듀케이션에서 각각 선발된 1인 창작자를 분야별로 연결해 캠프 기간 공동 제작을 진행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한‧중 창작자들은 5일간의 공동 제작을 통해 양국의 1인 미디어 제작 기술 및 환경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며 양국의 문화가 담긴 콘텐츠를 제작했다.
최종 시사회에 참석한 전문가 및 관계자들은 분야별로 만들어진 각 콘텐츠에 대해 최근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중국 신한류 세대 ‘링링허우’(零零後, 2000년 이후 출생자)의 성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잠재력 있는 1인 창작자가 발굴-창작-창업-확산에 이르기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2018년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은 예비 창작자에게도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2017년 국제 공동 제작 참가자인 오땡큐가 조력자로 참여해 후배들의 실력과 잠재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는 올해 12월부터 중국 현지 주요 동영상 플랫폼인 비리비리(bilibili, 哔哩哔哩), 시나 웨이보(Sina Weibo, 新浪微博), 더우인(TikTok, 抖音)을 비롯해 Youtube 등 1인 창작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플랫폼과 K-콘텐츠뱅크에 채널 등록 및 해외 관계망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초기 성장 중인 국내 1인 창작자의 해외 시장 진출 및 국제 역량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태국‧인도네시아 1인 창작자와의 콘텐츠 공동 제작을 추진해왔으며, 그 가운데 제니윤과 신쿡 등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시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1인 미디어 시장 진출을 계기로 국내 1인 미디어가 미래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1인 미디어가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존 인재 발굴‧육성‧기반조성 지원에서 창업‧콘텐츠 유통 등까지 전주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