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이익 10.8%↓…IPTV ‘선전’ 유무선 ‘부진’

KT, 2분기 영업이익 10.8%↓…IPTV ‘선전’ 유무선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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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5조8069억·영업이익 3991억 기록…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2분기 매출 5조8,069억 원, 영업이익 3,99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월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10.8% 감소한 수치다.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요인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유선 사업 매출은 감소했으나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고, 초고속인터넷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및 선택 증가,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 부정적 요인에도 4월부터 6월까지 22만 명이 넘는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 순증에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 직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1조7,015억 원을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특히 5월 새로 선보인 ‘데이터ON’ 요금제는 고객의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로 사용자 혜택을 늘려 출시 1개월 만에 5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조1,964억으로 나타났다. 유선전화 이용량이 줄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지만 기가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감소세를 줄이고 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7월 말 기준 450만 가입자를 넘었으며 이는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2%에 해당한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별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접속료 제외)하며 1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확대와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042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6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으며 IPTV 가입자는 76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윤경근 KT CFO는 “무선, 유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에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다가오는 5G 시대를 대비하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반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