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및 보도전문채널 방송사업자 선정에 관한 로드맵 확정·발표하면서, 연내 사업자 선정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18일 전체회의에서 ‘종편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 선정 추진일정에 관한 사항’을 실무진으로부터 보고받고, 오는 8월까지 학계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방식, 심사방법, 심사기준, 세부 추진일정 등이 포함된 ‘종편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승인 기본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방통위는 앞서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논의했으나 이경자 위원이 이병기 전 상임위원 사퇴 후 공석인 민주당 몫 상임위원 인선 일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과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가시지 않는 방송법 논란을 다시 검토할 것을 요청했기에 의결을 연기한 바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방통위는 사업자 선정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기존 방침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시청점유율 산정 등 사업자 선정에 필요한 제도 정비를 시작하고, 6월부터 기본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방송·법률·경영 등의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해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8월 중으로 공식적인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이를 기준으로 9월부터 신청공고를 내고, 신청서를 접수해 본격적인 승인심사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시중 위원장은 “애초 3월말 또는 4월초에 관련 추진일정을 말씀드리려 했으나 상임위원 한 분이 오신 뒤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일정발표가 연기됐다”며 일정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