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독립시민행동,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국민 참여 방송법 쟁취 시민행동(이하 방송독립시민행동)이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에 시민 참여 보장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241개 언론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은 6월 27일 오후 2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이사 추천 및 임명 절차에서 △투명성 △독립성 △시민 검증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오는 8월이면 KBS 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9월에는 EBS 이사회의 임기가 만료된다. KBS 이사 추천권과 방문진‧EBS 이사 임면권을 가진 방통위는 다음 달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하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결국 핵심은 방통위가 이사 선임 과정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후보자 검증 과정에 시민 검증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시민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방통위에 ‘시민 검증단 도입’을 골자로 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이 방통위에 전달한 의견서에 따르면 방통위는 △공영방송 이사 추천 및 임명 일정과 계획 공개 △후보자의 이력, 추천단체, 지원서 등 정보 공개 △모든 회의와 회의록 공개 △방통위, 서류 심사 후 후보자 2배수 압축 △시민 검증단, 공개 정책 설명회 및 심사 통해 1.5배수 압축 등의 순으로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 및 임명해야 한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28일 각 정당 원내 대표들에게 정치권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손을 떼라는 의미를 담은 요구서를 전달하고, 7월 2일에는 방통위 앞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 ‘공영방송 이사 시민 검증단’ 운영을 강하게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