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최종 내정됐다.
그동안 당 내부에서 방통위원 자격 요건에 대한 해석을 놓고 내정 철회 주장도 있었지만, 결국 자격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지난 18일 “대표자 이력 외에 다른 임직원 이력을 합치면 ‘15년 이상 근무’ 자격요건을 채우게 된다”며 양문석 사무총장을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양 사무총장은 지난 5일 방통위원으로 내정됐지만 ‘방송?언론 또는 정보통신 관련 단체나 기관의 대표자 또는 임직원의 직에서 15년 이상 있거나 있었던 자’라는 방통위원 자격 요건을 놓고 후보자 자격 시비에 부딪혔다.
양 사무총장은 EBS,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언론진흥재단, 공공미디어연구소 등에서 임직원으로 15년 10개월을 근무해 자격을 충족했으나 당시 이력서에는 대표자 경력만 기재돼 논란이 있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 사무총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 미디어오늘 논설위원,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을 역임해온 언론분야 전문가로, 이병기 전 위원의 남은 임기인 1년을 채우게 될 것”이라며 “문제가 없는 만큼 곧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