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EBS <엄마를 찾지마>가 미국 브루클린에서 열린 2018 세계공영TV총회(INPUT)에 공식 초청돼 상영됐다.
EBS <엄마를 찾지마>는 올해 세계공영TV총회에서 ‘Dedicated to Moms of the World’ 세션의 상영작으로 선정돼 소개됐으며, 미국 현지시간 5월 2일 공식 상영됐다. 상영 후에는 행사에 참석한 전 세계 PD 및 방송 전문가와 함께 프로그램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EBS <엄마를 찾지마>는 쳇바퀴처럼 굴러가던 일상에서 벗어나 엄마들이 꿈꿔온 자신의 판타지를 실현하는 가출이야기를 기록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출연자(엄마)는 ‘가출지원금’ 100만 원을 전달받고 그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선물을 받는 한편, 가족들은 엄마의 가출 이유에 대해 고민해보고 엄마가 없는 하루를 보내며 그동안 몰랐던 엄마와 아내의 입장과 고민을 자연스레 느낀다. 문자로 가족들에게 전달되는 엄마의 지출내역을 통해 가족들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아가며, 상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엄마가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단서를 찾아가게 된다.
EBS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은 여성 인권의 관점에서 ‘엄마’라는 존재를 재해석 하고, 활동 반경이 가정에 국한되었던 여성들이 꿈을 찾아가며 ‘여성’, 나아가 ‘개인’으로서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되는 세계공영TV총회는 공영방송 TV 발전을 위해 매년 전 세계의 방송 관계자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세계 최대의 TV프로그램 시사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