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방송콘텐츠 수입액 전년대비 202%증가

2009년 방송콘텐츠 수입액 전년대비 202%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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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 수출 비중 91% 점유 압도적, 수입액 상승 케이블이 주도

 2009년도 방송콘텐츠의 수출이 전년도 대비 1.9%증가한 반면 수입은 202%가 증가해 방송콘텐츠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 지난 3일 발표한 ‘방송콘텐츠 수출입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방송콘텐츠 수출은 1억 8천 358만 달러, 수입은 6천 594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중 지상파 방송의 수출액은 1억 6천 636만 달러로 국내 방송콘텐츠 수출액이 전년대비 2.3% 증가해 전체 수출액 비중 91%를 차지했다. 케이블/독립 제작사의 수출액은 1천 720달러로 전년 대비 2.2%감소했다.
 
 수입액은 지상파가 지난해 전년대비 31.3%감소한 330만 3천 달러인 반면 케이블은 6천 264만 6천 달러로 268%상승률을 기록해 전체 방송콘텐츠 수입액 상승률을 견인했다.

 장르별 콘텐츠 수출입 분석에 따르면 드라마가 전체 수출액의 90.7%인 1억 749만 달러를 수출하고 오락 프로그램이 4.3%인 512만 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오락 프로그램은 전년 대비 4.3%로 증가한 수치인데, 이는 해외에서의 국내 버라이어티/오락 프로그램의 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액은 영화가 4천 212만 9천 달러로 62.9%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오락 22.5%, 드라마 7.4%, 그리고 애니메이션 4.2%였다. 특히 2008년 44.5%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드라마가 7.4%로 하락한 것이 눈에 띤다. 이는 미국드라마 시리즈의 국내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해외의 리얼리티 오락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는 경향을 나타냈다.

 국가별 수출입거래 분석에서는 콘텐츠 수출이 아시아 국가가 97%를 차지하고 이 중 일본이 63.1%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이 거래하는 국가로 나타났다. 수입은 미국이 전체 90.8%인 683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일본(3.3%), 영국(2.1%), 기타유럽(1.9%) 순이었다.

 보고서를 발표한 콘텐츠 진흥원은 “수출 증가율이 약간 주춤했고 계속적으로 드라마의 수출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드라마에서 좋은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 경우 수줄이 감소될 수 있다”며 프로그램 수출의 다양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와 관련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