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추진 의도에는 이견 없다.
KBS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파 다채널 플랫폼서비스인 K-View가 유료방송과 경쟁을 피할 수 없으며 전체적인 방송산업의 성장을 가져 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회견장에서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무료 지상파 디지털 TV플랫폼 사업의 의미와 과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장병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영국의 다채널 모델인 프리뷰의 도입은 경쟁관계에 있는 플랫폼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며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도 부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밝혀 경쟁이 불가피 함을 예견했다. 노기영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또한 “무료 지상파 다채널 플랫폼은 방송시장에서의 플랫폼 간 경쟁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된다”며 유료방송사업자들에게는 일종의 경쟁압력을 부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K-view가 유료방송과의 경쟁이 전체적인 방송산업의 질적, 영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노 교수는 “경쟁에 따라 유료방송사업자들은 가입자들이 수신료를 기꺼이 지불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 했다. 또 노 교수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유료방송에 대한 수신료 인상을 통해서 전체 방송시장의 규모를 확대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교수 역시 영국의 프리뷰 모델을 예로 들며 “프리뷰 방식이 주요 수입원으로 광고 모형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지상파 광고 시장의 확대도 예상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고희일 K-View 단장이 밝힌 추진 의도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을 표시했다.
고 단장은 “K-View는 유선이나 위성에 가입하지 못한 사회적 약자 20% 국민을 대상으로 5개의 지상파채널 외에 15개의 채널을 추가해 풍요로운 다채널 시대의 혜택을 누리게 한다는 것이다”며 유료방송과의 경쟁이라던가 방송시장 개편에 대한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기현 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은 “공영방송으로서 보편적 서비스, 저소득층에 대한 서비스라는 것에 아무도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익적 공공적 측면에서 K-View가 보여진다면 이 부분에 대해 누가 이야기 할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학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정책기획과장 역시 “저소득층 환경 구현과 디지털 전환 촉진하는 것은 모든이가 공감 한다”고 말해 KBS의 K-View 추진 취지에 대한 순수성을 인정했다.